삼척에 인천공항 가는법 (공항리무진, KTX환승, 고속버스)

 비행기 시간은 오후인데 삼척에서 새벽같이 나서야 하는 상황,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떤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지 몰라서 한참 검색했습니다. 직통 리무진버스 한 편이 전부라는 것도, KTX 환승이 생각보다 수월하다는 것도 직접 써보고서야 알게 됐습니다. 세 가지 방법을 실제로 비교해봤습니다.



공항리무진 직통버스, 편하긴 한데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삼척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통으로 이어주는 공항리무진버스노선이 있습니다. 인천공항과 지방 도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장거리 버스경로로, 일행은 적은데 짐이 많은 분들에게는 이 방법이 제일 몸도 마음 편하게 느껴질 겁니다. 다만 강원도 삼척시의 경우 하루에 딱 한 편, 오전 6시 40분 출발이 전부입니다. 삼척을 출발해 동해와 강릉, 김포공항을 경유한 뒤 인천공항 제1터미널(T1)과 제2터미널(T2)에 순서대로 정차하는 구간제 노선입니다. T2 기준으로 약 5시간 20분이 걸립니다. 일반적으로 직통이라 하면 빠를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는 경유 정차가 있어서 소요 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2026년 1월 기준 성인 요금은 53,800원입니다. 차량은 프리미엄급 고속버스가 배차됩니다.  일반 시외버스보다 좌석 간격이 넓고 개인 독립 시트가 제공되는 프리미엄 버스인데다가 장거리를 이동하는 만큼 이 부분은 체감 피로도를 꽤 낮춰줍니다. 단, 하루 한 대밖에 없다 보니 매진이 빠릅니다. 실제로 예약 페이지를 열어봤더니 출발 며칠 전부터 좌석이 없는 날이 꽤 됐습니다. 여유 있게 미리 예매해 두는 것을 강하게 권장합니다.


KTX 환승 루트, 시간만 잘 맞추면 의외로 빠릅니다

저는 KTX 환승 방법이 "번거롭고 짐 들기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직접 이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 삼척 시내에서 동해역까지 이동한 뒤 KTX-이음을 타고 서울역으로, 이어서 공항철도(AREX)로 갈아타는 방식입니다. KTX-이음이란 한국철도공사가 운행하는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로, 기존 KTX와 달리 급곡선 구간도 고속으로 통과할 수 있어 강원도 노선에 주로 투입됩니다. 동해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시간 40분이면 도착합니다. 하루 4편이 운행되며 첫 차는 07:05, 어른 요금은 31,300원입니다. 환승의 핵심은 서울역에서의 동선입니다.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전용 철도 노선인 공항철도는 직통열차와 일반열차 두 종류가 있습니다. 직통열차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43분, 일반열차는 약 60분 소요됩니다. KTX 승강장에서 공항철도 플랫폼까지 걸어서 10~15분 정도 잡아야 하므로, 환승 여유 시간을 반드시 계산하셔야 합니다. 07:05 동해역 첫 차를 타면 오전 중으로 인천공항에 도달할 수 있어서, 낮 비행기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이 루트가 시간상 가장 유리합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직통열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공항이 아닌 서울역에서 미리 탑승 수속을 밟고 짐을 위탁해두면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제 경험상 이 부분이 KTX 환승 루트의 가장 큰 숨은 장점이었습니다. 다만, 비행기 탑승시간이 여유로운 편이라면 직통열차보다 일반열차를 이용하는게 가격면에서는 더 합리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시간여유에 따라서 직통열차를 탈지 일반열차를 탈지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삼척에서 동해역까지 가는 법, 그 외 고속버스 환승

KTX나 어떤 루트든 삼척 시내에서 동해역까지 이동하는 구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도시는 약 17km 거리이고, 이 구간의 교통 선택이 전체 여정의 시작을 결정합니다. 삼척터미널에서 동해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가 하루 24회 운행됩니다. 주요 출발 시간대는 아침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고르게 편성되어 있고 요금은 약 1,500원입니다. 소요 시간은 약 35~40분인데, KTX 출발 최소 1시간 전에는 버스에 올라야 여유롭습니다. 반면 택시는 25~30분에 15,000~20,000원 내외로, 무거운 짐이 있거나 시간이 촉박할 때는 택시가 훨씬 현실적입니다. 삼척은 강원도답게 겨울철 적설과 결빙이 변수로 작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속버스나 리무진버스가 눈에도 잘 다닌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겨울 이동에서 기차 쪽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현지 이야기를 듣고 KTX를 선택했습니다. 철로는 강설 영향을 도로보다 적게 받기 때문입니다. 고속버스 루트도 검토해봤습니다. 삼척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울 고속터미널까지 약 3시간 30분, 터미널 맞은편 정류장에서 공항버스로 인천공항까지 약 50분을 더하면 총 4시간 20분 안팎입니다. KTX 루트와 비슷하지만, 짐이 아주 많을 때는 버스 짐칸에 바로 실어주는 고속버스가 오히려 편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같은 목적지라도 출발 시각, 짐 무게, 비행기 편 성격에 따라 최적 선택이 달라집니다. 제가 각각 이용해본 결과,공항리무진 직통버스는 오전 6시 40분 한 편 외에 선택지가 없지만, 환승 없이 캐리어를 짐칸에 싣고 인천공항까지 직행하고 싶은 분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총 소요시간이 5시간 20분이라는 점, 매진이 빠르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하십시오. KTX를 타고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방법은 동해역 07:05 첫 차를 타면 오전 중 인천공항 도착이 가능합니다. 서울역 도착 시 공항 체크인을 서울역에서 미리 처리할 수 있어 실질 이동 편의성이 높습니다. 겨울철 기상 변수에도 가장 안정적인 루트입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공항버스로 환승하는 방법은 삼척고속터미널 출발, 서울 고속터미널 하차, 공항버스 재탑승 순서로 이어집니다. 짐이 많고 KTX 시각이 맞지 않을 때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공항버스 탑승 장소까지의 동선이 가깝고, 심야까지 공항버스가 운행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KTX 막차(21:32 동해역 출발)는 자정 이후 서울역에 도착해 공항철도 막차를 이미 놓치게 됩니다. 인천공항행이 목적이라면 19:04 출발편이 사실상 마지막 안전한 선택입니다. 이 부분을 모르고 막차를 탔다가 당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특별히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삼척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어느 루트를 택해도 넉넉히 4~5시간이 걸리는 만큼, 비행기 탑승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한다는 기준으로 역산해서 출발 시각을 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공항리무진은 티머니GO나 버스타고 앱으로, KTX는 코레일톡 앱으로 미리 예매해두면 현장 매진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길이라면 KTX 루트에서 서울역 공항철도 환승 동선만 한 번 머릿속에 그려두는 것만으로도 훨씬 여유 있게 움직이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 https://www.korail.com/ticket/main

https://www.molit.go.kr